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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이 빠르게 변할 때 그에 맞게 적응하는 방법

    2· 3· 56 ·   자유게시판

    openl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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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직장 경력 27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처음 컴퓨터라고 하는 것을 접했을 때가 고1때였는데, 그 때 윈도우 도스가 기본 운영체계였고, 윈도우3.1이 조금 후에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형과 3살 차이 나는데 형 대학 입학 기념으로 x86 컴퓨터를 샀고, 그것을 통해 컴퓨터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가장 인상 깊은 것이 뱀꼬리잡기 게임이었고, 페르시아 왕자를 하면서 충격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윈도우3.1에 들어가 있던 지뢰찾기로 밤을 새기도 했었죠. 윈도우95의 그 미려함과 사용하기 쉬움도 충격이었고, 한글꼬마로 문서를 작성하던 것도 기억나네요.

    오래 기억을 꺼낸 이유는 최근 몇 년이 그때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의 ㅋ자도 모르던 꼬꼬마가 컴퓨터라고 하는 것을 처음 만나면서 저런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되었던 그 충격을 지금 생성AI 영역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혁명이었다고 이야기하는 앱 생태계가 발전하던 시기에는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때에는 직장인의 역할에 충실하며 정말 바쁘게만 살았고, 스마트폰을 게임과 소셜미디어 용도로만 사용했기 때문에 나의 생산성 향상 또는 나의 가능성 탐색 도구로는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러닝/에듀테크 영역에서 오랜 기간 있었기에 '모바일 러닝'이라는 키워드에만 빠져 더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모바일 혁명이 얼마나 큰 가능성이 었는지, 그 시대를 잘 판단하고 움직였다면 내 일과 삶이 달라졌을 것인지 살짝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은 지났고, 앞으로 올 시간을 대비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는 시대입니다.

    정말 빠르게 변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제가 뱀꼬리잡기부터 지금 생성AI의 시대까지 컴퓨터와 인터넷의 활용성을 겪으면서 느낀 팁은 '호기심을 가지고 즉시 해 본다'입니다. 누군가가 친절하게 정리하여 설명해주는 것의 유혹에 빠지기 보다는 그냥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냥 해보기 위해서는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촉을 세우고,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내 앞에 올 것인가를 궁금해하는 것, 이것이 호기심 아닌가 싶습니다. 호기심이 있어야 무작정 해 볼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없으면 그 어떤 것도 해보기 어렵다 생각합니다.

    성인이 된 우리에게 호기심이라고 하는 것이 다시 생길 수 있을까요?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호기심을 어떻게 하면 내 일과 생활에 장착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다만, 호기심이 변화에 대한 적응의 시작이라는 점만 저 스스로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다면 간절함이라도 가져 보면 좋겠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면접을 보거나, 각종 코칭을 할 때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있다면 잘 살아온 것이겠죠. 그러나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간절함이라도 장착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40대 중반에 어떤 일을 하고 계실 것 같나요."

    변화의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주일이 멀다하고 새로운 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 모바일 앱으로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사람들이 앞다두어 뛰어들고, 되든 안되든 무언가 열심히 세상에 출시되던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한 폭풍우가 있었기에 지금의 생성AI의 격변도 있는 것이겠지요.

    저는 모바일 앱 시대는 놓쳤습니다. 제대로된 기회는 잡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어찌어찌 잘 적응해서 살아 남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생성AI는 놓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나이도 나이이지만, 생성AI가 가지고 오는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여기서 흐름을 놓치면 기회가 더 생기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도 있습니다.

    저는 원래 호기심 덩어리였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호기심에 간절함이 더해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조금씩 가능성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다면 아예 시도조차 못하던 것을 이제는 생성AI의 도움으로 시작할 수는 있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할 수 있다면 다른 것들도 시도할 수 있다는 의미죠.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것을 느끼고 있나요? 느끼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한가요? 일단 호기심을 가지려 노력해 보세요. 그게 안된다면 간절함을 가져 보세요.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스스로를 가상세계에 밀어 넣어 보세요.

    혼자 하기 어렵다면 커넥트온 스터디에서 같이 생각과 경험을 나누면서 찾아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함께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아래 커넥트온 2025년 1회차 스터디 신청 링크를 클릭해서 신청하세요.


  •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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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6년 청계천 삼일전자에서 PC를 처음 조립했었어요 ㅎㅎ..
    1985년 대학 1학년 등록금이 50만원 안되었던 것 같은데 PC 조립하는데 150만원 정도?
    CGA 카드에 5.25인치 디스크드라이브 2개.. 10MB 하드디스크를 달고 싶었으나 100만원을 추가해야 해서..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금액이었어요..
    8Bit 애플 호환기종으로 코볼 100라인 정도 컴파일 걸면 다음날 아침에 확인이 가능했었는데..
    1시간만이 안걸려 컴파일 결과를 볼 수 있어서 당시로는 신대륙 같은 성능이었던 기억이..
    이제 3만원 정도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게 다행인 것 같아요 ㅎㅎ


  • openl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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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hnc
    ㄷㄷㄷ 엄청난 고인물이시네요. 세월의 빠름을 몸소 느끼고 계시겠네요. 월22달러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지면서도 무서운 세상인지요.